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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헐값에는 못팔아"

최종수정 2008.10.06 06:47 기사입력 2008.10.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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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주가하락과 신임 강성노조의 출현으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하락으로 회사의 적정가치를 평가받지 못할 경우 헐값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주말 새로 출범한 노조집행부가 역대 촤강성이어서 노조의 입김도 세어질 가능성이 커 인수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은 "대우조선 주가 떨어져도 내재가치 그대로"=최근 주가 하락으로 대우조선 인수 가격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조선의 주가는 올해 중반 4만8000원대였던 대우조선의 주가가 지난 2일 2만6150원으로 거의 반토막났다.

이에따라 주가에 연동되는 대우조선의 지분 가격 역시 하락했다.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대우조선의 지분 50% 가격은 한때 8~10조원 규모에서 현재 5~6조원까지 내려갔다.

대우조선의 시가총액도 지난 3월말 7조원에서 6월초 9조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2일 5조48억원으로 간신히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오는 13일 본입찰에서 GS,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석유화학 등 4개 인수후보가 인수 희망가를 적어낸다.

하지만 매각 주간사 산업은행측은 "주가가 하락해도 대우조선 자체 가치는 변함없다"며 인수후보의 가격이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유찰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대우조선 매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움츠러든 은행, 강성 노조도 대우조선 매각 걸림돌=세계적인 신용경색으로 은행들도 잔뜩 움츠러든 대우조선 매각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다.

은행들은 대우조선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은 분명하지만 현 상황으로 미뤄볼 때 주간은행 혼자서 인수금융을 떠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줄이면서 대기업 간 인수합병(M&A)에 수천억원을 투자하는 데 대한 대내외적인 비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신한은행-포스코, 국민은행-GS, 하나은행·외환은행-한화석유화학과 손잡은 상황이며 우리은행과 농협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울러 대우조선 노조 집행부가 유례없는 강성으로 바뀌면서 오는 13일 예정대로 본입찰을 실시할 수 있을지조차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창식 신임 노조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지 인수기업과 현재의 단체협상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노동조합 요구를 완전히 쟁취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노조가 매도자 실사를 저지하는 바람에 6월 중순부터 한 달 이상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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