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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조강지처클럽①]유치하지만 재밌다 "왜?"

최종수정 2008.10.19 13:29 기사입력 2008.10.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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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조강지처클럽'은 5일 종영을 앞두고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최고 인기 주말극으로 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큰 인기를 누려온 '조강지처클럽'은 다소 비현실적이고 억지스러운 설정과 유치한 내용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그 어떤 드라마보다 쓴 소리를 많이 들어야했던 '조강지처클럽'이 마지막 순간까지 큰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조강지처클럽'의 힘은 무엇보다 '유치함'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비판의 이유이기도 했던 유치함이 오히려 '유치하기 때문에 재밌는 드라마'란 공식이 된 셈이다.

주말 밤 시청자들은 이해하기 쉬운 인간 관계와 사건 등으로 전개되는 '조강지처클럽'을 보며 가볍게 웃고 때로는 분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타방송사의 주말극들이 마치 영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과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동안 '조강지처클럽'은 재미와 단순함 그리고 편안함에 집중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시청자들의 대리만족 심리를 잘 활용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어찌보면 뻔한 결말에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로 흐를 수도 있었지만 '조강지처클럽'은 통쾌한 복수를 앞세워 시청자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란 또 다른 선물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주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끝까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높은 시청률을 유지토록 한 것도 '조강지처클럽'의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극 중 인물들의 캐릭터가 각각 뚜렸했다는 점도 '조강지처클럽'의 재미를 한층 높인 요인이다.

선한 역과 악역의 구분이 확실했고, 배우들도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때로는 오버스런 연기로 소화해내며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불평 불만을 하면서도 보게 되는 드라마, 유치해서 재미있는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이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며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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