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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수혜주,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

최종수정 2008.10.05 11:35 기사입력 2008.10.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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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위기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 마저 급등하자 현대차, 기아차 등 이른바 '환율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면서 수출을 위주로 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으로 분석된다.

5일 증권업계와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달 22일 1141.5원에서 지난 2일에는 1223.5원으로 상승, 9일만에 82원이나 뛰었다.

미국발 충격에 환율까지 치솟자 국내 주식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460.34포인트에서 1419.65포인트로 되밀렸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성진지오텍(-9.85%) 헤스본(-6.36%) 등 키코 관련주들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등 환율수혜주들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더불어 상승 곡선을 그려 대조를 보였다.

지난달 22일부터 2일까지 기아차 주가는 5.93% 뛰었고 현대차도 4.14% 올랐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트는 "수출 관련주들이 하락장에서도 선방했다"며 "다만 이들 기업은 환율 수혜주이기는 하나 현대차의 경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소형차 수요 확대가 유리하게 작용했고 기아차의 경우 최근 외국인 숏커버링(손절매수) 물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환율 상승에도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오히려 5.38% 뒷걸음쳤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오르면 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등 수출 업종들이 수혜를 입는 것은 맞지만 이들 기업들은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4ㆍ4분기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하이닉스의 경우 영업적자 4000억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 규모는 큰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삼성전자는 이보다는 덜하지만 LCD, 반도체업종에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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