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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효과'?.. 유사 자살사고 잇따라

최종수정 2008.10.05 02:01 기사입력 2008.10.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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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씨의 자살 후 유사한 형태의 자살사건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자칫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오전 전남에 사는 박 모(55ㆍ여)씨가 故 최진실 씨와 비슷한 방법으로 아파트 욕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자살했다. 같은 날 강원도 강릉시에서도 이 모(30ㆍ여) 씨가 자신의 집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졌다.

4일 오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에서 조 모(42ㆍ여) 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자녀 교육문제로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남 진해시에서는 하천변 산책로에서 김 모(37ㆍ여) 씨가 난간에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조선족인 김 모 씨는 1997년 입국해 2번의 결혼과 이혼 후 우울증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일 오후 7시께 탤런트 최진실 씨 자살보도를 시청하던 중 말없이 집을 나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오후 경남 통영시 정량동에서는 김 모(49ㆍ여) 씨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목을 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가정불화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최근 보고된 수건의 자살사고에서 공통적으로 '우울증' 증세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신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유명인이 자살을 선택한 것에 영향을 받아 "유명인도 어쩔 수 없는데 내가 해결할 수 있나"는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성길 연세의대 교수는 "젊은 사람일 수록 유명인사를 닮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어 모방 자살 확률이 높다"며 "이런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을 의논하고 표현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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