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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美 위기 벗어났으나 실물불안 지속"

최종수정 2008.10.05 00:33 기사입력 2008.10.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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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안의 미하원 통과로 미국 내 금융위기는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실물 경기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긴급 현안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자료에서 "미국이 금융시스템을 완전 복원하고 실물 경기를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부동산 경기가 당분간 침체를 지속할 것이며, 추가 부실 요소가 상존하고 미국내 이해집단간 갈등 유발로 구제금융안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 측면에서는 공급 과잉지속, 은행 연체율 증가, 모기지 금리 상승, 높은 가계 부채 비율이 상존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 내다봤다.

연구원은 과거 거품 붕괴 때 부동산 값이 30% 정도 떨어졌다는 IMF의 분석을 근거로, 앞으로 10% 정도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단 공급 과잉이 서서히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금융시스템이 복원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과 실물의 복합위기, 사상 최대의 금융 손실액 등을 감안할 때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 자산 손실 규모는 IMF 추정으로 GDP 대비 9.4%에 이르는데 과거 최고 손실 규모를 낸 저축대부조합 때의 4500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이나 많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기는 손실 대비 공적자금 투입율이 81.8%로 과거 위기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을 들며, "저축대부조합 사태가 회복에 4년 걸렸던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에 파급되는 여진은 당분간 지속되나 2010년에는 완전 해소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 부동산 경기 안정화, 한계금융 부문의 보완,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역점을 둬 위기 대응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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