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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제품업체, 등돌린 소비자 잡기 안간힘

최종수정 2008.10.04 12:25 기사입력 2008.10.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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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파문으로 소비자들이 관련 업체들의 제품을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유제품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홍콩문회보는 멜라민 파문에 휘말렸던 중국의 대표적인 유제품 업체인 멍뉴(蒙牛)와 이리(伊利)가 등돌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뉴와 이리는 최근 광저우(廣州)와 선전에서 하나를 구입하면 하나를 무료로 주는 '마이이쑹이(買日送一)' 행사를 진행 중이며 가판대에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광고판과 질검총국의 검사 보고서까지 내거는 등 등돌린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판매원은 "최근 판촉행사에 힘입어 외면하던 소비자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며 "판촉행사 후 매출 상황이 이전에 비해 호전됐다"고 말했다.

유제품을 외면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되돌리기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왕융(王勇) 국가질검총국장은 최근 멍뉴와 이리 공장을 시찰한 자리에서 우유와 요구르트를 직접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고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도 베이징(北京)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요구르트를 떠먹으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다. 베이징의 한 시민은 "어차피 정부 고위 간부들은 특별히 제공되는 제품을 먹지 않느냐"며 "아직은 유제품을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베이징의 각 슈퍼마켓의 유제품 코너에는 각종 판촉행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썰렁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멜라민 파문은 이제 유제품을 넘어 채소류까지 번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들불 번지듯 확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베이징특파원 yeekin77@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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