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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과자 '멜라민 검출'..소비자 '충격'

최종수정 2008.10.04 16:37 기사입력 2008.10.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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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체 1위인 롯데제과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판매하던 제품이 아닌 자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낸 롯데제과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와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또, 롯데제과 자회사에서 만든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왔을 당시 롯데제과는 일본 롯데와 합작한 공장에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한국 롯데제과와는 상관이 없다고 발뺌했었지만 이번 식약청 결과, 또다시 국내에서 시판되던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신뢰도에 금이 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M&M's 밀크', 한국네슬레의 '킷캣' 제품에서 각 1건 그리고 롯데제과 비스킷 '슈디' 4건 등 총 7건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멜라민 검출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18회)으로 늘어났다.

국내 대형 제과회사의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사랑 카스타드' 등 해태제과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돼 수입됐었지만 롯데제과는 OEM이 아닌 중국 자체공장에서 만들어낸 제품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이다.

또, 지난 25일 마카오 당국이 롯데제과 중국산 초콜릿 쿠키에서 허용치를 초과한 공업용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알려졌을 당시 롯데제과는 "차이나푸드에서 만든 초콜릿 쿠키는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멜라민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특히 롯데 차이나푸드가 아닌 중국 칭다오 현지법인에서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해온 '애플쨈쿠키'는 롯데제과가 90% 투자한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한국 롯데 직원이 상주해 기술 및 품질을 관리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식약청 조사 결과 문제 또한 없다는 것.

하지만 불과 약 일주일만에 롯데제과 중국 칭다오 현지법인에서 만든 '슈디'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안전하다고 강조하던 롯데제과의 말에 소비자들이 더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식약청 발표에 롯데제과는 "'슈디'제품은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만 생산, 수입 판매한 제품으로 이미 단종된 제품"이라며 "이미 식약청 조사결과 일부 로트는 적합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앞선 조사와는 관계없이 전량 수거해 폐기했다"고 해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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