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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옥엽' 스타트②]아버지 전략, 시청자 호응 얻을까

최종수정 2008.10.04 21:08 기사입력 2008.10.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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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왼쪽)와 이태란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 가슴 훈훈한 가족드라마가 4일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국민들을 찾았다.

KBS2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이하 '금지옥엽')은 홀로 3남매를 묵묵히 키워나가는 아버지(박인환 분)의 이야기가 주테마다. 또 이혼후 두아이를 키워나가는 전직 싱어송라이터(김성수 분)도 드라마의 한축을 담담한다.

'엄마가 뿔났다'(이하 '엄뿔')가 어머니를 중심 소재로 삼았다면 이번 '금지옥엽'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워 주 시청자층인 중년의 어머니 아버지를 잡겠다는 것이 KBS의 전략이다. 한마디로 채널권을 확보하고 있는 층을 집중공략, '엄뿔'의 후광효과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금지옥엽'의 전창근 감독은 "기존의 홈드라마적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보편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따뜻하고 공감 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시청자들이 가족드라마에 열광할지는 미지수다.

최종회 시청률이 40%에 육박했던 '엄뿔'을 통해 가족극을 충분히 감상한 시청자들이 비록 아버지를 내세웠다하더라도 또 다시 가족극에 '눈높이'를 맞출지가 의문인 것. 물론 줄거리나 출연진의 캐릭터 설정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형태의 드라마가 연이어 인기를 얻기란 그만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박인환, 나문희, 이태란 등 주요 배역의 상당수가 지난 2006년 방영한 KBS2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 함께 출연했던 연기자들로, 자칫 '소문난 칠공주'를 연상시킬수도 있다.

물론 경쟁 드라마인 MBC '내 인생의 황금기'가 생각만큼 '치고 나가지 못한점'이 위안거리이긴 하다.

그래도 '금지옥엽' 제작진은 가족간의 갈등과 반목 그리고 화해라는 큰 줄거리 안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케 하는 가족드라마을 택했다. 주말과 휴일 밤 온 가족이 시청하기에는 '가족드라마'만큼 좋은 소재도 없는 것이다.

'금지옥엽' 제작진 역시 "많은 희생과 인내를 감수하는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낸 사랑의 '시작점' 아버지를 되짚어볼 수 있는 드라마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금지옥엽'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해 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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