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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옥엽' 스타트①]'엄뿔' 빈자리 메우기위한 강약포인트

최종수정 2008.10.05 09:52 기사입력 2008.10.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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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임혜선 기자]'엄마가 뿔났다'(이하 '엄뿔')가 인기리에 종영한 후 시청자들은 KBS2 주말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이하 '금지옥엽')이 '엄뿔'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첫방송된 '금지옥엽'의 특징은 '엄뿔'과는 정반대로 아버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이날 첫방송에서 아내 없이 세 아이를 키우는 박인환과 이혼후 남매를 키우는 김성수를 등장시켜 '아버지 드라마'임을 부각시켰다.

'엄뿔'이 40년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인내하며 살아온 김혜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것과 비교된다.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주말 시간대인 만큼 '어머니 이야기'에 이어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다.

특히 '엄뿔'이 중년 '아줌마 부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시청률 또한 고공비행을 했으니 비슷한 소재로 '후광효과'를 이끌어 낼수도 있는 일.

하지만 방송 초기부터 주말극 정상을 꿰찬 '엄뿔'에 비해 '금지옥엽'의 성공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지옥엽' 줄거리의 큰 틀인 극 중 아버지들의 상황 설정이 '엄뿔'의 김혜자에 비해 일상적이고 평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극중 아버지인 박인환은 일반 가정에서 어머니가 담당해야할 역할을 혼자서 해냄으로서 평범함속에서 재미를 이끌어낸 '엄뿔'과는 다른 홍보 전략을 써야할 듯 하다. 드라마가 설득력을 잃을 경우 침체를 거듭할 수 있지만 초반 기선을 잡을 경우 기대이상의 성과도 올릴 수 있다.

그런가하면 두아이의 아버지이자 전직 싱어송라이터로 출연하는 이혼남 김성수도 드라마의 또 다른 팩트다. '아버지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혼자 아이들을 양육하는 이혼남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이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수인 그는 인기가 시들해지자 이혼을 당하고 두 아이의 양육까지 맡게 됐는데 설상가상으로 사기까지 당한다. 극한의 상황인 셈이다.

차라리 앞으로 펼쳐질 김성수와 이태란과의 '티격테격' 사랑이야기가 더욱 눈길을 끌 요소이다. 이날 남매를 데리고 시골집을 찾는 김성수가 고장난 차를 고치기위해 옆길에 주차한 이태란과 조우, 해프닝을 펼치는 장면에서 앞으로 이들간의 관계를 살짝 엿볼수 있었다.

또 지현우 등 청춘스타들의 톡톡튀는 연기와 방송사, 음반사 등 평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역을 드라마 소재로 끌어들임으로써 의외의 관심을 끌수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SBS '황금신부'로 흥행파워를 과시한 박현주 작가가 집필한다는 점과 '소문난 칠공주'와 '굳세어라 금순아' 등에서 다정다감하면서도 고집스런 아버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 박인환과 '풀하우스', '못된사랑'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성수의 등장은 기대를 갖게하는 요소들이다.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음반사 부사장 박준규와 철철넘치는 '애교 주부' 박해미 등 검증받은 중견 연기자들의 180도 다른 연기는 이 극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제작진은 "이혼하고 힘들게 아이들을 키우지만 엇나가는 자식들에 가슴 아파하는 가장, 아이들을 위해 직장에서는 비굴했지만 가정에서는 오히려 소외받는 가장 등 극중 여러 아버지들을 통해 부성애가 표현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아버지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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