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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北과 실질적·구체적 논의했다"

최종수정 2008.10.03 21:38 기사입력 2008.10.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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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3일 평양에서 이뤄진 북한과의 핵 검증협의에 대해 "실질적이며, 길고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힐 차관보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생산된 플루토늄을 우선 검증한 뒤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핵확산 등은 추후 검증하자는 '분리 검증안'을 북측에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힐 차관보는 북한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주로 협의했으며 박의춘 외무상과도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군 판문점대표부의 리찬복 대표 등 북한 군부 사람과도 만났다고 말했다. 3번째 방북인 힐 차관보가 북한 군부 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지난 6월 제출한 핵 신고서 내용을 검증하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일 방북했으며 당초 2일 귀환 예정이었지만 북측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평양 체류일정을 연장했다. 힐 차관보는 4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및 주중 러시아대사 등과 회동한 뒤 저녁에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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