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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외국인 직접투자 '빨간불'

최종수정 2008.10.02 11:16 기사입력 2008.10.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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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외국인직접투자 6분기만에 첫 '감소'
-연간목표치 120억달러 달성 물건너 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3·4분기(7~9월) 외국인직접투자(FDI·신고기준)가 지난해 2분기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연간목표치(120억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부터의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56.9%나 급감한 2억5300만달러로 비중 역시 19.9%에서 8.8%로 크게 낮아졌다.

◆3Q 미국·금융 FDI '급감'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FDI·신고기준)는 전년동기대비 2.6% 줄어든 2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FDI가 전년동기대비 34.6% 감소한 이후 1년반만에 처음이다.

특히 금융, 보험업종의 투자가 29.2% 급감하며 상반기 40.8%에 달했던 비중은 3분기 18.4%로 뚝 떨어졌다.

올 3분기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분야의 투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9% 늘어난 5억88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서비스업은 금융, 보험, 음식숙박업 등의 감소로 4.5% 줄어든 2억1500만달러에 머물렀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4.0% 늘어난 반면 M&A형 투자는 13.7%나 줄었다.

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60% 가까이 급감한 데 반해 EU와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각각 9.3%, 25.6% 늘었다.

1억달러이상의 대형투자는 7.2% 줄었지만 1억달러미만의 중소형투자는 소폭(1.6%) 늘었다.

신규투자는 28.6% 줄어들었으나 증액투자는 11.4% 늘어나며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연간 FDI 100억달러도 '위태'
올해 지난 9월까지 누적 FDI는 74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4% 늘었으나 연간 목표치(120억달러) 달성은 불가능해 보인다.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침체 여파가 확산되는 올 4분기에만 상반기 FDI(40억7100만달러·도착기준)를 웃도는 45억7900만달러를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급속한 환율 상승으로 달러표시 투자금액이 줄어드는 효과마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말 1000억원을 투자할 경우 달러표시 신고액은 1억659만달러였지만 지난달말 8385만달러로 원화의 가치는 22.3%나 하락했다.

UNCTAD, OECD 등도 미국경기 하강, 금융시장 혼란 등으로 올해 FDI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UNCTAD는 올해 세계 FDI규모를 지난해대비 10% 줄어든 1조60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52건의 중점 프로젝트 투자를 집중관리하고 선진국 중심에서 중동 국부펀드 등으로 투자대상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다음달에는 일본 투자로드쇼를 개최, 일본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을 연내에 착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말 외국기업의 날을 개최하는 등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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