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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구제펀드 충돌...4개국 정상회담 무산되나

최종수정 2008.10.02 05:13 기사입력 2008.10.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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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이 미국의 금융구제펀드 조성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로 예정된 유럽 4개국 정상회담이 불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관측을 낳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중 G8에 속한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 정상들은 오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전세계 긴급 금융정상회담'의 개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프랑스가 3000억유로(425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펀드 조성 방안을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독일이 이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크리스틴 리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EU내 작은 나라의 경우 은행이 붕괴 위험이 처할 때 대처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유럽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한 유럽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에 대해 "독일은 책임있는 방식으로 행동했든, 하지않았든 관계없이 모든 은행들에 백지수표를 끊어주는 일을 할 수도,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는 4일 회담과 관련해서도 프랑스 정부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같은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아직 회담날짜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을 만한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회담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EU 의장국인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제출할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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