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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학원가도 서브프라임 '불똥'

최종수정 2008.10.02 07:23 기사입력 2008.10.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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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잇따라 무너뜨리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 여파가 학원가로도 번지고 있다.

1일 산케이신문은 전국 지점망을 갖춘 일본 유학알선업체 '게이트웨이21'이 도쿄 지법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이 곳을 통해 유학 수속을 마친 예비 유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 설립한 게이트웨이21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영국, 아일랜드 등 해외 13개국 31개 도시를 상대로 1만여 명의 어학연수 및 홈스테이 등을 주선해 왔다.

일본 국내에서는 도쿄 긴자 이외에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6월 결산 기준 매출은 28억5000만엔에 달해 3년 전보다 2배로 늘었지만 몇 개월 전부터 자금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트웨이21의 부채 총액은 12억9000만엔(약 145억2600억원) 가량으로 이 가운데 유학 예정자들이 지불한 9억5000만엔 가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에 따르면 게이트웨이21은 부채 상환을 위해 예비 유학생들이 지불한 유학 수속비용까지 동원하느라 교류를 체결한 현지 학원이나 학교에 대금을 미납해 2500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자스닥 상장사인 일본 최대 영어전문학원 노바가 파산함으로써 전국 994개 학원의 5000명의 강사가 일자리를 잃었고 2만명 가량의 학생이 하루 아침에 수강료를 떼어 먹혔다.

이처럼 일본 학원가의 잇따른 붕괴는 △일본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교육비 비중을 줄이고 있는 서민들, △호황기 때만 생각하고 무분별하게 사세를 확장해 온 학원들, △또 과거 거품경기 붕괴를 경험한 금융기관들의 인색한 기업 대출 등 3가지가 얽히면서 초래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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