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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 주요대 "등록금, 카드납부는 사절"

최종수정 2008.09.29 15:40 기사입력 2008.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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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규모가 큰 대학일수록 신용카드로 등록금 수납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본지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단독 입수한 '2008학년도 등록금 납부제도 신용카드 수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교과부가 대학들을 대상으로 올해 등록금 카드 수납 여부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황을 보고한 전국 159개교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1곳(38.1%)만이 카드납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립대인 서울대와 사립대인 건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 서울 소재 4년제 일반대학은 대부분 카드납부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대학원대학을 제외한 서울 소재 일반대학(특수대 포함) 20개교 중 2곳(10%)만이 올해 카드납부제를 실시했다.

실제 아직 카드납부 실시 현황을 제출하지 않은 고려대 등 다수 대학들이 서울에 위치한 것을 고려하면 카드납부 실시현황이 훨씬 미진하다는 분석이다.

지방에 위치한 일반대학(경기 지역, 특수대 포함) 68개교 중 15곳(22.0%)만이 카드납부제를 시행, 서울보다는 참여율이 높았지만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격대학, 전문대학들은 대부분 등록금 카드수납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사이버대학으로 불리는 원격대학(전문학사 포함)의 경우 현황 제출 대학 17개교 모두 카드납부를 실시하고 있었다.

전문대학 또한 41개교 중 21곳(51.2%)이 카드납부제를 시행해 일반대학보다 참여율이 높았다.

일반대학이 전문대, 사이버대에 비해 카드납부제 시행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로는 '비싼수수료'가 꼽혔다.

대체적으로 전문대와 사이버대과 비교할 때 학생수가 많고, 평균 등록금이 높은 일반대가 카드납부제를 시행함으로써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크기 때문에 카드납부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과부는 대학들의 카드납부 시행율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의견차를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일반대학들은 높은 카드수수료를 부담하기 보다 장학금 등 학생복지자금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현금분할납부제를 실시, 실제 목돈을 마련하기 힘든 학생들도 등록금을 나누어 납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해당 대학들은 전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등록금 카드 수납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대학, 카드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의견차가 좁혀지고 있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통해 카드수납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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