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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70원 돌파.. 구제금융 훈풍에도 ‘쇼크’

최종수정 2008.09.29 22:17 기사입력 2008.09.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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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7000억달러를 조달하는 구제금융안에 합의했음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13.50원 오른 11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진통을 겪었던 미국 구제금융안이 합의를 이뤄냈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체적 내용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의회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포괄적인 구제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부실 모기지 자산 구입이 가능하고 은행들은 여신재개를 통해 경색된 신용시장에 원활하게 자금공급을 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구제금융안 합의가 국내 금융시장도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본격적인 상황 개선을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시장심리는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의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구제금융안 통과로 상승 속도는 둔화될 수 있겠지만 월말에 수요가 집중되는 점과 이번주 발표되는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결과가 상승 우호적인 결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워싱턴뮤추얼을 비롯한 여타 저축대부은행의 부실 가능성 등으로 시장의 불안심리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은 주초 월말을 맞은 수요 증가 및 꾸준한 역송금 수요로 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구제금융안 합의가 장기적인 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박사는 “미 구제금융안 합의로 기업들의 유동성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구제금융안 합의가 장기적인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평채 발행 성공이나 구제금융안 합의는 단기적으로는 환율 상승세를 막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리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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