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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메드베데프 오늘 오후 정상회담

최종수정 2008.09.29 08:54 기사입력 2008.09.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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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확보 및 북핵공조 집중 논의.. "러시아, 보드카 마시며 情 나눈 친구의 나라"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의 포괄적 동맹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방문은 지난 4월 미국·일본, 5월 중국 방문에 이어 취임 첫해 한반도 주변 4강 외교를 마무리짓는 것. 특히 1990년 수교 이후 경제와 문화를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양국 협력관계를 정치, 외교, 안보 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관계로 격상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2시간에 걸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공조는 물론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북핵문제와 관련, 핵 불능화 선언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실질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비핵· 개방·3000구상'과 '남북간 전면적 대화재개' 등을 골자로 하는 대북정책 기조를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 최대 이슈는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방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에너지·자원 외교를 유독 강조해왔다는 점과 러시아가 세계 최대 자원부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가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방러 첫날인 28일에도 "일찍이 시베리아 개발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양국이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자원외교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날 회담에서도 ▲ 러시아 천연가스의 중장기적 도입 방안 ▲ 서캄차카 해상광구 공동개발 ▲ 시베리아와 한반도 횡단철도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등 실질적인 경협기반 구축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이와함께 모스크바주에 한국기업 전용공단 설치협력 양해각서 등 ▲에너지·자원 ▲ 투자 ▲ 산업·기술 ▲ IT 분야에서 모두 13건의 협력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를 맞아 러시아의 실력자인 푸틴 총리와도 면담을 갖는 것은 물론 ▲ 무명용사의 묘 헌화 ▲ 한·러 비즈니스 포럼 연설 ▲ 러시아 언론인과의 간담회 ▲ 수행경제인 간담회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28일 한·러 친선협회 만찬에서 "민간기업 CEO 시절 사업 협상을 하며 보드카를 마시며 정을 나누던 기억을 갖고 있다"며 "러시아는 친밀감이 깊이 느껴지는 친구의 나라"라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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