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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소 내각 출발부터 휘청.. 국토교통상 5일만에 사임

최종수정 2008.09.29 08:29 기사입력 2008.09.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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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가네코 가즈요시 전 행정개혁상

"이 놈의 입 때문에"

취임과 동시에 잦은 망언으로 물의를 빚다 28일 사의를 표명한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국토교통상.

지난 24일 공식 출범한 아소 다로 내각이 출발부터 불안하다.

취임하자마자 입을 잘 못 놀려, 여론은 물론 내각에서까지 거센 비난을 견디지 못한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65) 국토교통상이 취임 5일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29일 아시히신문에 따르면 나카야마 국토교통상은 전날 아소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는 즉각 수리됐다. 후임에는 가네코 가즈요시(金子一義, 65) 전 행정개혁상이 내정됐다.

아소 총리는 나카야마 국토교통상을 조기 사임시킴으로써 오는 11월 2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것이 신문의 해석이다.

나카야마 국토교통상은 지난 2005년 문부과학상 시절부터 망발을 일삼아 온 인물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그는 당시 "군 위안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교과서에서 군 위안부와 강제연행이라는 표현이 줄어 다행이다"라는 등의 망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번에 국토교통상 취임 이후에는 특히 3가지 망언으로 전후(戰後) 2번째 단명 내각인사로 기록되게 됐다.

첫 번째는 나리타 공항의 활주로 확장문제와 관련해, 활주로 확장에 반대하는 지역여론을 "이익을 보기 위해 떼를 쓴다"며 "나만 좋으면 된다는 풍조 때문에 좀처럼 공항 확장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을 "단일민족 국가"라고 지칭함으로써 일본의 북방민족인 아이누족의 존재를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어 여론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또 지난 25일에는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이 강한 지역은 학력이 낮다"는 발언과 함께 27일에는 일교조를 암에 비유하면서 "해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해 여론 악화는 극에 달했다.

언론들이 앞다퉈 이같은 발언들을 여과없이 보도하자 "오해를 부르는 말"이라며 철회했지만 한번 불붙은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내각에서 사퇴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사임 시까지 "일교조는 암적인 존재"라는 발언을 철회하지 않아 본인의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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