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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사상최고.. 고급란 인기 높아

최종수정 2008.09.29 08:20 기사입력 2008.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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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초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과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계란의 산지가격이 인상되면서 이달 들어 과거 최고치인 2004년 가격을 뛰어 넘었다.

9월 말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반란(특란, 10입)의 경우 판매가격은 2180원으로 지난 해 9월 가격인 1650원보다 30% 가량 올랐다.

앞서 1차 AI 파동으로 계란 가격이 치솟았던 2004년의 1980원보다도 10% 가량 더 높은 금액이다.

이처럼 계란 가격이 폭등한 것은 올 들어 사료 값이 전년대비 50% 가량 인상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4월 발생한 AI의 여파로 4~6월까지 전국적으로 650만수 가량의 닭이 살처분되는 과정에서 알을 낳는 산란계가 약 450만수 가량 줄어 들면서 계란 산지시세가 전년대비 30% 이상 오른 탓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계란 가격이 당분간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하다가 사육농가들이 본격적으로 난방장치를 가동해야 하는 11월 하순부터는 유류비 부담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계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도 소비자들은 1등급 계란이나 무항생제 계란 등 품질이 우수하고 값도 비싼 계란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9월23일까지 계란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전체 계란 판매량은 10% 가량 줄어든 반면 매출은 15% 가량 신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계란 가격 인상과 함께 먹거리 안전성 논란으로 소비자들이 일반란보다 가격이 15% 가량 더 비싸지만 품질과 선도가 뛰어난 고급 계란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일반란의 매출은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한 반면, 젊고 건강한 닭이 낳은 1등급 계란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항생제 계란 경우 매출이 25% 가량 늘어났다.

롯데마트 윤병수 MD는 "계란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고객들은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맞벌이, 소가족화 추세 , 신선도 문제 등을 이유로 30개들이 상품보다는 10개, 20개 들이 소용량 계란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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