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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김정일 건강 쓸데없이 추측말라"

최종수정 2008.09.25 23:31 기사입력 2008.09.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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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왜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황 전 비서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자유선진당이 개최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의 세뇌정책이 어느 정도인지 한국은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영 대변인이 전했다.

황 전 비서는 "김정일의 건강문제가 왜 그리 중요하냐. 쓸데없이 추측을 해서 무슨 지도체제라고 떠드는데 뭐 때문에 그러냐"며 "적과 싸우다가도 상대방이 앓거나 죽으면 애도를 표하는 것이 예의이지 병이 좀 났다고 급변사태라고 떠드는 것은 아주 점잖지 못하고 자신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원칙에서 볼 때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용어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에 맞지 않고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만든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에도 외국물 먹은 사람들이 많고 유학한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며 "그렇다고 북한이 변했나, 변할 수 없는 나라다"고 주장했다.

핵무기와 관련해서는 "1996년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 북한은 지하 핵실험 준비를 다했으며 농축우라늄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뒤 "영변 핵시설을 폭파했네, 재가동했네 하는 것은 스스로 몸 값을 올리기 위한 것이니 부화뇌동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특히 그는 금강산 관광 사업이 DJ정권 때 현대아산이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 1995년부터 본인이 구상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당시 내가 영국을 다녀오면서 구상을 했다. 그때 이미 북한 경제는 중태에 빠져 마비 상태였다. 이것을 살리기 위한 방법은은 외화벌이 밖에 없었다"며 "금강산, 묘향산을 개방해 1인당 200달러씩 받아서 개방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겠다 생각했고 거기에 대해 북한 지도층과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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