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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직사(직접사용)채널 허용요구 배경은

최종수정 2008.09.29 12:59 기사입력 2008.09.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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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여론형성 두 마리 토끼몰이

“해외 사례에서 볼 때 IPTV사업자의 직사(직접사용)채널 소유는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KT도 자사의 방송채널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전송할 수 있게 직사채널의 허용을 강력하게 원합니다.”

윤종록 KT 성장사업부분장(부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직사채널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KT와 업계에 따르면 IPTV의 대중화를 위해 지상파 실시간 전송과 함께 사업자에 대한 직사채널 허용이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IPTV사업자 가운데 KT의 메가TV가 직사채널 허용을 방송통신위원회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윤경림 KT 성장사업부문 미디어 본부장 상무는 “(케이블 진영의 견제로) IPTV가 규제받는 상품, 절름발이 상품이 된다면 기존 아날로그 방송 시장에서 저가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직사채널 허용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방통위측에서도 KT의 직사채널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내 ‘KT방송(가칭)의 개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쌍방향 인터넷 기능을 바탕으로 IPTV가 케이블TV의 대체제가 될 것으로 보여 IPTV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직사채널은 위성 또는 케이블 방송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방송채널을 말하는데 위성방송은 자체채널, 케이블방송은 지역채널이라 불리는 채널이다. 위성방송은 ‘스카이플러스’라는 채널명으로 자체 채널을 운영하며, 주로 시청편익을 위한 프로그램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고 방송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의 직사채널은 지역 정보 제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방송법 제70조에 따라 ‘지역정보 및 방송프로그램 안내와 공지사항 등을 제작, 편성 및 송신하는 지역채널’의 운영을 의무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직사채널에 대한 운용을 위성방송처럼 단지 방송프로그램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교통, 교육, 생활정보 등 콘텐츠를 다변화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케이블이 지역정보뉴스에 한정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KT는 전문뉴스를 내보내는 등 보도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T가 직적 운영하는 소위 ‘KT방송’의 개국은 사실상 전국을 커버하는 대형방송국의 출현과 맞먹는 파장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 케이블업계의 지적이다. 실제로 케이블업계도 대기업의 참여로 거대 MSO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지역뉴스’ 취재 범위가 조금씩 확대되면서 종합보도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 것과 이와 무관치 않다.

KT 역시 현행 케이블 방송 관례를 따라 종합 편성의 20%까지 자유롭게 부편성이 가능해 뉴스를 내보낼 수 있어 여론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돈과 여론형의 두 마리의 토끼몰이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KT의 지상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KT의 고위 관계자는 “민감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직사채널의 허용은 시대적인 요구이며, 뉴스보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도채널 운용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KT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지역SO와 달리 KT가 방송채널을 보유하면 전국을 대상으로 한 뉴스보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송업계에선 “그동안 KT가 주장해온 IPTV는 직접 사용채널이 없으니 방송의 여론형성기능이 없고, 실시간방송이 포함된 IPTV역시 부가통신서비스에 가깝다는 기존의 논리를 바꿔버렸다”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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