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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속 손목자르기, 실제로 가능할까

최종수정 2008.09.22 07:47 기사입력 2008.09.22 07:44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도박판에서 속임수를 쓰다가 들키면 실제로 손목이 잘릴까.' '화투패를 돌리는 손은 과연 눈보다 빠를까.' '밑장빼기 기술은 감시 카메라로도 잡을 수 없는 것인가.'

SBS 월화 드라마 ‘타짜’(극본 설준석·연출 강신효)가 인기를 모으며 도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극중 속임수를 쓰던 아귀(김갑수 분)는 고니(장혁 분)에게 들켜 손가락을 잘린다. 또 영화 ‘타짜’에서는 귀가 잘리거나 손목이 잘린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같은 일이 벌어지기 힘들다. 이같은 설정은 극중 긴박감을 높이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 다소 자극적으로 마련된 장치다.

만화 ‘타짜’의 작가 허영만 화백은 "‘작두로 손목을 자르는 행위’는 만화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구조다. 속임수를 쓰는 사람을 적발했을 때 위해를 가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응징할 수는 있지만 신체 훼손의 경우 그 자체로 중대한 범죄 행위가 되기 때문에 쉽게 저지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눈보다 손이 빠르다’는 말은 타짜들의 손놀림이 그만큼 현란하고 재빠르다는 뜻이다. 실제로 고수급 타짜들의 경우 상대방이 아무리 눈을 뜨고 지켜봐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손기술이 빠르다.

도박계의 전설적인 타짜였으며 영화 ‘타짜’의 기술 지도를 맡았던 장병윤 씨는 “밑장빼기 기술은 손바닥으로 가려진 상태에서 구사하기 때문에 감시카메라의 슬로비디오로도 판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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