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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고교 역사교과서 개편 검토

최종수정 2008.09.21 17:55 기사입력 2008.09.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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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중고교 역사교과서 등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는 한나라당이 10월 중 '좌편향' 지적을 받은 일부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수정 의견을 마련, 내년 1학기부터 수정된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교과서는 우리 아이들한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인데 그동안 너무 기술적으로만 생각해 왔다"며 "기존대로 학자들에게만 맡겨서 교과과정을 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교과서도 역사학자의 전유물처럼 만들어 놓으니까 대학강의를 하듯이 이런저런 학설을 병렬적으로 늘어 놓게 된다"며 "이보다는 학생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소양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가 원로그룹이나 중견 학자들로 구성된 가칭 '교과 위원회'를 구성, 그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던 교과과정을 재검토하고 개편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위원회는 국어, 영어, 수학 등 통상 주요 과목으로 분류되는 과목의 수업시간을 조정하고, 신설 과목을 결정하는 등 교과과정 전반에 대한 개편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내용을 어떻게 배우는 게 좋은가 하는 것은개별 과목을 담당하는 교과 전문가들이 모여서 할 게 아니다"라며 "국가 선진화를 위해 교육과정 전반을 새로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과서에 대해 원로그룹 등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교과 위원회는 당 실무자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보고된 바 있지만 교과서의 전면 개편 요구는 공식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그러나 "지난 2005∼2007년까지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만 307건이 수정되는 등 끊임 없이 이념편향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 왔다"며 "교과서가 지나치게 이념 편향됐고, 경제성장 등의 부분이 폄훼됐던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내주 중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당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문제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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