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지난해 성매매 산업 거래액 14조원"

최종수정 2008.09.19 14:48 기사입력 2008.09.19 14:26

댓글쓰기

지난해 전국 성매매 업소에서 거래된 돈이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국내총생산(GDP)의 약 1.7%를 차지하는 규모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9일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2007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성매매 업소는 4만6천247곳으로, 2002년 6만876곳에서 1만4천여 곳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여성 수도 32만9천여명에서 26만9천여명으로, 성매수 남성도 1억6천884만명에서 9천395만명으로 줄었다.

거래액수도 같은 기간 24조1천163억원에서 14조950억원으로 10조원 가량 준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유흥주점이나 간이주점, 노래방, 마사지업소, 이용업소, 휴게텔 등 8개 업종의 겸업형 성매매 업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비율은 2002년 26%에서 지난해 21.4%로 다소 줄었다.

특히 접대비 상한액이 50만원으로 제한되면서 일반 유흥주점에서의 알선율이 79.9%에서 56.2%로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마사지 업종에서는 37.9%에서 62.7%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순 책임연구위원은 "성매매 업소수와 종사 여성수, 구매자, 거래액 등 공식적인 수치는 모두 확실히 감소했다"며 "법과 제도로 공공연히 이뤄지던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변 연구위원은 "그러나 단속 대상 바깥에 있는 변종, 신종 성매매와 해외 성매매 등이 증가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남은 과제는 법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과 함께 이러한 음성적인 성매매를 방지하고 문화를 바꿔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39개 집결지와 3천605곳의 겸업형 성매매 가능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대규모 실태조사는 성매매 방지법이 제정되기 전인 2002년 여성부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이후 두 번째로, 앞으로는 성매매 방지법에 따라 3년을 주기로 실태 조사가 이뤄진다.

조사결과는 이날 오후 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정책포럼에서 발표된다. 이와 함께 성매매와 관련한 형사법적 대응현황과 성매매 방지정책의 향후 정책방안도 논의한다.


편집국 asiaeconomy@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