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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위기돌파 '역발상 경영'

최종수정 2008.09.19 11:57 기사입력 2008.09.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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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과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미국발 신용위기로 인해 비상체제로 돌입하는 등 약세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

특히 일부에선 이른바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역발상 마케팅'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달부터 지금 같은 약세장이 펀드에 가입해야할 시점이라며, 펀드 판매를 독려할 예정이다.

지점의 영업사원들에게 판매 인센티브를 올리는 한편 판매하는 상품의 라인업을 대폭 늘려나간다는 것.

동부증권도 지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의 현 상황에서 지점을 늘리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거점지역 확보 등 종합자산관리 채널을 늘려나고 있다. 현재 동부증권은 42개의 지점이 있지만 연말까지 6개 지점을 신설키로 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들이 시장이 좋을 때 지점을 늘렸지만, 사실 지점을 서둘러 오픈을 준비하다 보면 철저하게 검토를 못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상황이 갑자기 나빠졌을 때 오히려 고생을 한다"며 "최근 같은 시기에는 지점을 막무가내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검토와 계획을 통해 지점을 오픈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증권사의 경우에 지난해 두 배 가까운 지점을 늘림에 따라, 상품판매와 거래가 줄어들면서 돈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최근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에 나섰다.

미국의 투자은행이 줄줄이 망하고 있는 상황을 빗대 남아있는 회사가 1등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으로 국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증권사들이 자통법 발효를 앞두고 오히려 IB업무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의 경우 사람이 자산이기 때문에 리먼브러더스나 메릴린치 등 한국사무소 직원들의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자기자본투자와 M&A딜, 그리고 자문업을 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설명이다.

해외IB의 서울 사무소 인력은 대체적으로 100여명으로 이들이 인력 시장에 나온다면 고급인력에 허덕이던 증권업계의 숨통이 일시적으로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IB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의 유수 인력들을 충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미 대형증권사들이 IB를 통해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성장전략을 마련한 만큼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인력충원에 나선 증권사들이나, 해외IB의 서울 사무소에서 인력이탈도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리먼브러더스 출신 증권사 임원은 "아직 리먼브러더스 서울 사무소에 직원들의 이탈 등 동요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pumpkin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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