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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기의 저가항공 돌파구 찾나

최종수정 2008.09.16 12:44 기사입력 2008.09.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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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벤쳐기업들이 한꺼번에 무너졌듯이 저가항공사도 거품으로 끝날까 걱정입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의 걱정어린 목소리다.

저가항공사들이 사상 유례없는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휘청거리고 있다.

여기에 누적되고 있는 적자는 더이상 버티기 힘겨운 나락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한성항공이 당장 어렵다.

이 항공사는 최근 제주공항과 청주공항 등에 수억원대의 공항임대료가 밀려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한성항공 고위 관계자는 최근 "솔직히 (임대료가)2~3달치 연체돼 있다"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가항공사는 최근 항공사들은 직원들 급여마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 저가항공사들이 탈출구로 선택한 것이 외국사와의 제휴다.

한성항공은 타이거항공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올해 취항을 예정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역시 유럽권 항공사 두군데와 제휴를 위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경그룹의 실탄지원을 받고 있어 그나마 여유가 있는 제주항공도 시스템 등 노하우를 가져올 수 있는 선진항공사라면 지분도 나눠 함께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업계 흐름을 한 항공 관계자는 벤처거품에 빗댔다.

그는 "저가항공사를 키워 지방공항을 육성한다더니..올해가 지나면 저가항공사가 몇개나 남을지 벌써 걱정입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자본력 있는 몇몇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게 될지, 국제선과 제휴라는 카드로 업계가 새롭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진정한 약육강식 게임은 이제부터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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