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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분당아파트, 경매시장서 30∼40% 할인?

최종수정 2008.09.16 11:27 기사입력 2008.09.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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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지금이 기회"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국내 아파트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분당 아파트가격이 경매시장에서 끝모를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 입성하거나 대형 평형으로 갈아타는 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라는 반응이다.

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이 추석 직전인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이들 지역의 법원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의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72.9%로 지지옥션이 법원 경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다.

분당의 사정은 더 심각했다. 올해 들어 수직 하향 곡선을 그려오던 분당의 낙찰가율은 70%대가 붕괴되면서 67.7%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저치이다.

강남3구는 이 기간 서울 평균 낙찰가율 79.6% 보다 6.7%포인트, 분당은 경기 전체 평균 79.1%보다 11.4%포인트 낮아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실제로 지난 8일 동부지법에서 경매가 진행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전용면적 158.7㎡)의 감정가는 16억원이었으나 이보다 6억 가까이 낮은 10억2550만원에 입찰표를 써낸 단독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낙찰가율 64%에 주인을 만난 셈이다. 11일에는 감정가 28억원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면적 165㎡)가 감정가의 69.1%인 19억3600만원에 낙찰됐다.

중대형 비율이 높고 대체 신도시 개발로 희소성을 상실한 분당은 더 어려운 형편이다. 분당의 고급 아파트 지역으로 꼽히는 정자동의 아이파크와 로얄팰리스는 모두 60%대 낙찰되면서 감정평가금액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8일 아이파크(158.1㎡)는 감정가 17억원의 67%인 11억3700만원에 낙찰됐다. 1일에 경매된 로얄팰리스(244.2㎡)도 감정가 25억원의 66%인 16억5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기침체에다 향후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해 응찰자들이 매우 보수적인 자세로 입찰가를 써내고 있다"며 "추가로 발표될 완화정책에 따라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으므로 실수요자라면 지금 기회를 잘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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