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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회장 "은행 빅3간 대등합병 하겠다"

최종수정 2008.09.09 18:04 기사입력 2008.09.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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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별사 인수보다는 금융지주간 대등합병으로 전략 수립..내년 상반기내 추진...국내 대표선수로 나설 것...자사주 4조원 연내 모두 처리 목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비은행 부문강화를 위해 전략적 합병인수(M&A)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국내 빅3간 대등합병을 통해 400조원대의 은행을 만들어 우리나라 금융지도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9일 KB초대회장으로 선임된 황영기 회장은 은행회관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시장 재편을 위해서는 한차례 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KB금융지주가 전략적 M&A를 통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특정부분을 강화하려면 중견규모의 회사 인수보다는 획기적으로 국내 대형지주사와 대등합병을 하는 것을 검토해야한다고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획기적인 전략은 IR을 통해 외국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장기적으로 한국금융시장 재편의 주역이 되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은 후 대표선수가 금융산업을 성장동략으로 만들어서 역할을 할 때가 됐고 누군가가 해야한다고 KB금융지주가 시동을 걸어보자고 생각한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국민 신한 우리은행이 200조원을 돌파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하나은행 외환은행, 산업과 기업은행(민영화시)등이 100조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우선적으로는 200조원대 빅3간 대등합병을 한뒤 안될 경우 100조원대의 은행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500조원의 자산은 되야 된다"며 "우리금융산업에서 500조원 자산을 가지면 세계 50위, 아시아 10위권이 되기때문에 빅3간 대등합병을 통해 빨리 가려고 하지만 만약 안되면 100조원대 은행과 합병을 통해 몇 년동안 500조원대를 만드는 것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또 "특정회사와 얘기진행되는 것은 전혀 없으며 경영진과 대등합병시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 것인가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올해안에는 4조원대의 자사주 물량 처리가 급선무이기 때문에 작은 곳 인수는 연내도 가능하지만 대등합병은 내년 상반기 이전에 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대적 M&A는 바람직 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분위기를 잘 만들어 사심없이 협상하면 주주설득은 쉬울것으로 본다"며 "빅 3간 합병을 하게 될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당연히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경쟁제한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테일의 경우 일부지점을 팔거나 정리해서 공정위 승인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인사권 부분에 대해서는 "지주회사에 대해서 경영목표를 주고 그에 따른 평가를 하고 보상하는 것이 지주사의 고유한 역할이기 때문에 할것이고 인사부분은 지주사의 이사회를 많이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요 의사결정 나와 강행장 김사장이 모여서 결정할 생각이라며 강한 이사회에 시장에서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의 경영진 모델을 성공시켜 새로운 금융지주 경영진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도 배당에 대해서는 "만약 인수합병을 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당을 혹시 줄여야할 사항이 생기면 현금을 찾아가는것보다는 맡기고 주주가치를 올리는게 더 낫겠다고 하면 줄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면 강정원 행장이 그동안 말한 30% 배당방침은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 정리가 안정되면 배당성향을 높여 50%선까지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물량 처리에 대해서는 "오는 29일 지주사 출범하고 나면 안고있는 자사주 매수청구권 처리물량이 4조원을 넘어가는데 4조원을 끌어안고서는 인수합병에 나설수 없다"며 "국내외 전략적 재무투자자를 주로 접촉해왔기 때문에 목표는 연내지만 빠른시일내 4조원의 물량을 처리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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