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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동 '상납 경찰리스트' 실명 첫 공개

최종수정 2008.09.08 21:44 기사입력 2008.09.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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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둘러싸고 경찰과 업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8일 돈을 받은 경찰관들의 실명이 적힌 '상납 리스트' 일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업주들과 경찰 등에 따르면 장안동 성매매 업주 A씨는 이날 자신의 장부 일부를 일부 언론에 공개했다.

A씨는 "업주들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경찰들의 이름을 기록한 것"이라며 "여기 적힌 경찰관들에게 500만∼700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제시한 장부에는 경찰관들의 실명은 물론 '지구대' '질서계' 등 소속, '일백' '이백' 등 건네준 돈의 액수, '식당' '공원' 등 돈을 건넨 장소와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말 동대문서가 집중 단속을 시작, 경찰-업주간 '장안동 사태'가 진행되면서 이른바 상납 리스트까지 공개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업주들은 "A씨가 공개한 명단은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안다"며 "돈은 단속을 피하기 위한 대가로 건네졌고, 상납을 거부하면 다음날 보복성 단속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 실명이 확인된 경찰관은 없다"며 "차후 실명이 확인되는 해당 경찰관들에 대해서는 사실을 확인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단속은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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