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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너울 진정.. 당국 '티안내는 개입'효과

최종수정 2008.09.08 22:09 기사입력 2008.09.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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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외환 및 통화당국의 드러나지 않은 개입이 적지 않은 효과를 봤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이 최근 치솟는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장중 달러 매도 개입에 수차례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정부 개입이 전면적으로 나온 것에 비해 최근의 개입은 현저히 시선을 덜 받았다.

정부가 그동안 '도시락 폭탄' 등 강력한 개입을 천명하면서 외환시장에서 개입에 대한 기대가 만연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이나 '종가관리 차원'의 개입으로 개입 패턴을 바꾸면서 시장내 기대도 그만큼 수그러들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당국의 개입이 간간이 적지 않은 규모로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최근 사흘간 달러 매도세 집중 추세와 함께 진행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는 정도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개입 규모는 컸던 것으로 짐작되나 수차례에 걸쳐 나눠서 단행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좀처럼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국이 달러 수급 뿐만 아니라 외환딜러들에 대한 단속도 예고하면서 개입에 대한 전망도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달들어 패닉장세가 나흘 연속 거듭되면서 무려 60원 이상 올라 1150원선 위로 뛰어올랐을 때 과열된 시장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었다. 실개입은 물론 '9월 위기설'에 대한 반론도 이어졌다.

지난 5일에도 1129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30원대를 돌파하면서 상승에 대한 시동을 걸었을 때도 당국은 강력한 개입으로 상향 시도를 차단했다.

당시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일정 수준의 레벨만 막는 개입이었던 것과 달리 20억 달러 이상의 꽤 큰 규모로 개입이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 차원)의 속도조절만 할 뿐 원·달러 환율의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같은 당국의 태도에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 푼 달러를 속속 사들이면서도 과도한 폭등에 따른 빠른 폭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 외환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오른 것이 시장의 수급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 시장 참가자들의 과도한 심리적 쏠림 현상에 기인한 측면이 큰 만큼 심리적 불안이 해소되자 다시 1100원대 밑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위기설 진화와 당국의 실개입 등이 지속되면서 심리적 불안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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