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코스피, 5%대 폭등.. 투자심리 '회복'

최종수정 2008.09.08 15:44 기사입력 2008.09.08 15:40

댓글쓰기

미국 정부의 모기지업체 구제금융 결정이 촉매재로 작용하면 9월 위기설로 흔들리던 코스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1600선 이상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만 추세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2.33포인트 오른 1476.71로 마감했다. 올 들어 두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긴급 구제금융 소식에 국내에서도 증권 유관기관들이 증권사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를 이달 22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페니메와 프레디메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으로 앞으로 모기지 업체 부도 이야기가 사라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단기적으론 1500선까지 급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날 '패닉바잉(panic buying)'이 나타난 것은 전형적인 추세 반전의 패턴"이라며 "단기적으로 1630선 돌파 여부가 중요하며 이 수준을 돌파할 경우 추세 반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모기지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주택시장과 모기지업체, 금융업체의 상황이 호전되는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후에는 실제 연체율 하락과, 신용카드 자동차론, 학자금론 등 다른 부분에 대한 부실 확산 여부와 시장 신뢰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용경색 우려가 신용카드와 보험사까지 확산되고 있어 아직 신용위기가 일단락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간 하락이 큰 만큼 상승폭도 크지만 안정적인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변동성 축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9월 국채 만기 집중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도 힘을 받으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상철 팀장은 "만기 채권 규모가 7조 정도 되지만 전체 거래규모가 월 250조 정도가 되므로 7조는 채권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다"며 "특히 2470억원의 외환보유고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세욱 센터장은 "우려가 높은 외국인 채권만기를 잘 해결하면서 9월 위기설도 사라지고 오히려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