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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36.4원 폭락.. 1100원선 밑 '되돌림'

최종수정 2008.09.08 15:41 기사입력 2008.09.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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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연속 폭락하면서 다시 110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패니매,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 금융 실시 소식에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그간 폭등한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4원이나 폭락한 108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30원 이상 큰 폭을 떨어진 것은 지난 1998년 4월 7일 하루만에 38원이 하락한 이후 10여년 만의 일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로 손절매도(롱스탑)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면서 개장 10분여만에 10원이나 하락했으며 이후 1100원 상향 돌파를 시도했음에도 달러 매도 물량들이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특히 매수세가 얇은 틈에 저점을 인식한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역외 매도가 집중되면서 1090원을 넘지 못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20원대의 고점을 찍은 후 매도세가 이어지자 장후반 1078.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180원선에서 거래를 마쳐 40원에 가까운 변동폭을 보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오전중 미국 구제 금융 소식이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면서 매도가 증가해 외환 시장에 달러 매물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석 외환은행 딜러는 "아래로는 1080원과 위로는 1140원이 의미있는 라인이었으나 상향 시도를 하지 못하고 1080원마저 무너진 만큼 아래로 1055원까지도 예상 범위에 넣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외환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어느정도 가시자 당국도 적극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외환관계자는 "장초반부터 개입성 물량 나온 걸로 추측되며 이에 따라 매도 심리에 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시도 많이 오르고 구제금융 소식에 원·달러 환율 하락을 대비해 다급해진 수출업체 등이 매물을 내놓음으로써 1100원선 밑에서 안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불안 심리로 나흘동안 과도한 폭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1100원선 밑으로 되돌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간의 원·달러 환율 폭등세가 시장 심리 불안에 의한 것인만큼 심리가 안정되자 빠르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급격히 오른데 대한 조정은 있겠지만 다만 하락추세로 완전히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1060원에서 1110원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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