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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싸게 빌려 농사 지어요"

최종수정 2008.09.08 15:00 기사입력 2008.09.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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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가 1/4수준으로 농기계 임대 가능
-정부, 농협 통해 1조원 농기계 은행사업 실시

농민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농기계를 매입가의 4분의 1수준으로 임대해 저렴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농협중앙회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1조원의 기금을 조성, 농기계임대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기계 구입부담 완화 5000억원, 영농비용 절감 7900억원, 농기계 과잉투자 억제 2900억원 등 약 2조원의 농가 부담 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중앙회는 사업 첫해인 올해와 내년에 약 3000억원(2만8000대)을 투입해 중고 트랙터(축산용 포함), 이앙기, 콤바인 등을 매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고 농기계 매입시 1.3.ha 미만의 영세 소농가와 65세이상의 고령농이 보유한 농기계를 우선적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중고 농기계 매입가격은 농기계 부채와 중고시세 중 높은 가격으로 사들이며, 향후 신규 농기계도 매입해 농기계 은행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농기계 구입자금 5000억원, 운영자금 5000억원 등 총 1조원의 재원을 마련하며, 농기계 은행사업본부(AMB)를 설치해 사업을 총괄키로 했다.

먼저 전국 800곳의 지역농협에 영농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제조업체, 지자체 등도 사업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미 농협은 지난 7월 농기계 은행사업 참여조합 700곳을 선정했으며 향후 100개소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농기계 지원 방식은 임대, 농작업대행, 혼합형(임대+농작업 대행)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임대의 경우 농기계를 1년단위로 농가에 빌려주는 렌트카 방식으로 1년이상 임대 농기계에 대해서는 책임운영자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

농작업 대행은 농협이 일정 수수료를 받고 논갈이, 모내기, 벼베기 등을 대행해주는 것으로 농번기 고령농, 영세농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대료는 중고농기계의 내용연한동안 구입금액의 80%정도 회수를 목표로 설정하며, 농작업 대행료는 지역실정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정부와 농협은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현재 벼 재배면적의 0.3% 수준인 임대용 농기계 비중을 2012년 10%까지 33배가량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가에서는 농기계를 임대하는 경우 직접 사는 것에 비해 24%수준으로 저렴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며 "농가의 부채부담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농기계 보유 농가의 호당 농기계 부채는 825만원 수준으로 호당 전체 농업용 부채(2139만원)의 38.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농협의 은행사업 확대로 기존 민간 임작업 시장과의 마찰, 내수 축소에 다른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기존 임작업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농협에 대한 사업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수출용 농기계 개발비 지원 등 수출 수요 확대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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