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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재개편안 '아트펀드' 된서리

최종수정 2008.09.08 13:22 기사입력 2008.09.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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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아트펀드 수익률에 경고등이 켜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이 지난해 설정해 한국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에 판매한 아트펀드가 정부의 세제개편안에서 4000만원 이상의 미술품에 대해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조항으로 인해 수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국내에서 설정된 아트펀드는 총 4개.

굿모닝신한증권의 '서울명품아트펀드'와 'SH명품아트사모1호', 한국투자증권의 '서울아트사모특별자산2호'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스타아트펀드' 등이 있다.

이들 아트펀드의 대부분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위탁계약을 맺은 화랑이나 갤러리에 자금을 빌려준 후 10%안팎의 이자를 받는다. 일종의 대출상품과 비슷한 셈이다.

대다수 펀드들이 지난해 설립돼 3년이 넘는 기간으로 운용됨에 따라 경매시장에서 미술품을 사들이고 파는 방식으로 연 15% 이상을 목표수익률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술품 시장에 최대 호황을 맞이하는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익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술품의 가격을 평가해야 하는 만큼 펀드 만기시점에나 정확한 수익률을 알 수 있다는 것.

아트펀드를 판매사인 한국증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사모펀드로 투자자들의 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오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미술품 경매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만큼 만기 시점에 당초 기대했던 수익률보다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미술품 거래 감소는 물론 미술품 가격 하락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술품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옥션의 주가는 세제개편안 발표와 함께 연 이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아트펀드를 운용하는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미술품 시장이 지난해 호황을 이뤘지만 올 들어 삼성과 관련된 문제로 이미 침체기로 들어선 상황이다"며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으로 단기적인 충격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아트펀드 상품 구성의 특성상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SPC를 통해 위탁계약을 맺는 화랑에서 10%대 이자를 받는 만큼 화랑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원금손실은 일어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이미 미술품 양도세 부과가 그 동안 다섯 차례나 미뤄진 만큼 예상했던 일이다"며 "이번 정부의 발표로 미술품 시장의 심리적인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해외 미술품 시장은 좋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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