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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본격 출범…승자의 조건은 콘텐츠 확보

최종수정 2008.09.09 08:49 기사입력 2008.09.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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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3개 사업자가 인터넷TV(IPTV) 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IPTV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갖고 IPTV 사업자로 신청한 4곳 중 KT와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3개사에 대해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 오픈IPTV는 재정적 능력 부족으로 탈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오늘 선정된 사업자들은 허가서 교부를 1개월 이내에 신청하게 되고, 허가서를 교부 받으면 이용약관 신고와 이용요금 신청 등을 거쳐 10월 중 본방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부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리얼 IPTV가 본격 개화될 전망이다. 현재 IPTV 3사는 리얼 IPTV의 핵심 콘텐츠인 지상파 방송 확보를 위해 방송사측과 재전송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양측간 입장 차이가 커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상태. 업계에서는 방송사가 1000억원 정도의 콘텐츠 비용을 요구하는 등 IPTV 업계와 상당한 격차를 두고 있어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업계의 자율적인 협상’을 내세우고 있지만 양측간 협상을 중재할 의사도 내비쳤다. 방통위 관계자는 “IPTV 사업의 승패는 지상파 재전송이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지상파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법적인 근거는 없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판단되면 간담회 개최 등 양측간 협상을 중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업자 선정으로 투자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KT와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은 사업 계획서에서 2012년까지 각각 1조7000억원, 1조6000억원, 9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관련 투자에서도 KT는 3500억원, 하나로텔레콤은 6000억원, LG데이콤은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업자들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지상파 재전송이 완료된다면 IPTV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사업자 선정에서 오픈IPTV가 사업승인을 허가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픈IPTV는 100억원 자본금으로 향후 5년간 수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심사위원들은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탈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픈IPTV는 6개 심사항목 가운데 ‘재정적 능력’에서 47.50점을 받아 과락 점수 48점에 0.5점이 모자라 탈락했다. 그러나 10월 이후에는 IPTV 사업자 신청이 수시로 이뤄지는 만큼 오픈IPTV가 재도전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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