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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항공, 국내 우회진출 집요한 야심

최종수정 2008.09.08 16:51 기사입력 2008.09.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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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항공사와 합작사 추진
저가항공사 "진입땐 대형항공사도 위협" 반대고수


한성항공이 싱가포르 타이거항공과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타이거항공으로 국내 진출을 노렸던 타이거항공이 국내 항공업계의 반발로 연말 취항 계획이 사실상 무산되자, 인천시와 한성항공 사이를 오가며 양다리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업계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단 한성항공측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성항공 고위 관계자는 8일 "최근에 (타이거항공과) 서로 의사 타진하는 접촉이 있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한성의 국내 경험과 타이거의 운항 노하우가 결합하면 충분히 시너지 효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공 주권 논란에 대해 "한성이 일대주주가 되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
올해 내로 (합작회사 추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인천시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천시ㆍ타이거항공ㆍ한성항공이 합작회사를 만들면 항공 주권 문제도 더 쉽게 비켜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자치도에 묶여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아직 (인천시와)접촉하지는 않았지만 그쪽과도 같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 한성, 타이거가 서로 1/3씩 지분을 쪼갠다면 국내자본이 60%이상을 점유하게 되는 데다 타이거의 노하우를 받아 경영을 한성이 책임진다면 국적에 관련된 문제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항공주권 타격 문제로 인천시가 멈칫하자 타이거항공이 양다리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든든한 돈 줄이 필요한 상황에 처한 한성항공이 타이거 자금을 유치함으로써 상황반전을 꾀하려 한다는 해석도 흘러나고 있다.

이 항공사는 높은 탑승률에도 불구하고 누적되는 적자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달 25일 저가항공 4사들이 타이거항공을 막아달라며 공동전선을 펼칠 당시에 한성항공은 빠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성과 타이거 항공이 모종의 접촉이 있어 한성항공이 동참하지 못한 것이라는 추측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타이거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도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시가 여론 역풍에 부딪치자 타이거가 한성을 통해 우회침투하려는 것"이라며 "한성과 손잡은 뒤 지분을 늘려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한 후 이를 발판으로 국내시장과 동북아 시장 손에 넣으려는 전략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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