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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勞勞갈등, 현대차임협 '가시밭길'

최종수정 2008.09.08 11:39 기사입력 2008.09.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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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노노갈등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의 파국을 맞은 현대차노사가 재차 교섭에 나선다. 그러나 부결사태를 둘러싸고 현대차 노사는 물론 노조 상급단위인 금속노조의 입장까지 복잡하게 얽히고 있어 재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는 노노갈등의 가시밭길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노조는 부결 이후 첫 월요일인 8일 오전 10시 교섭위원회 위원단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교섭 방향과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측은 노조가 교섭재개를 결정하면 언제든 교섭에 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주초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장의 분석이다.

그러나 교섭 재개가 합의안 도출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노사가 어렵사리 내놓은 최종안이 조합원 내부의 압도적 반대로 부결된데다 노조 상급단위인 금속노조가 쟁점안인 주간연속2교대제를 놓고 현대차지부와 사뭇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는 현대차노조 집행부가 주간연속2교대제를 따내기 위해 노조가 20년간 피땀흘려 이룩한 것을 모두 포기하려 하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노조 내부의 반대세력과 언제든 연계, 집행부 흔들기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도력 부재를 드러낸 현대차 집행부는 답답하기만 하다. 금속노조의 압박도 압박이지만 노조 내부에서 이미 주간연속2교대제에 따른 근무체제 개편에 대한 강한 거부의사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근무 폐지로 전체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점과 인근 사업장에 비해 임금 인상폭이 적다는 것에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전면적인 합의안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이에 따라 8일 교섭위원회에서 사측과 새 합의안을 도출할 방안은 물론 노조 내부 강경 불만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정치사업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하는 이중의 짐을 떠안게 됐다. 단시간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교섭 재개 통보를 기다리는 사측 입장도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이미 회사가 허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허용한 상황에서 어떻게 새 안을 바로 내놓겠느냐"며 "노조가 근무시간을 줄이고 임금은 올리라는 생떼라도 쓰려는 작정인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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