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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李대통령, 취임하자마자 타이밍 안좋아"

최종수정 2008.09.08 11:19 기사입력 2008.09.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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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여러 타이밍이 별로 안 좋았다"며 "쇠고기문제도 그렇다. 이 대통령이 아니어도 그렇게 되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연희동 자택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재임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이 대통령의 지난 6개월을 이같이 평가했다.

우선 쇠고기파동과 관련, "나도 청와대에서 일을 해봐서 알지만 미국이 우리나라하고 협상하는 문제가 즉각 되는 것은 아니다"며 "실무자들이 몇 달 동안 밟아놓고 해 놓으면 마지막에 대통령은 내용도 모르고 사인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도 그런 게 몇 가지 있다"며 "과거 영국을 방문해 대처 수상을 만날 때 난 잘 모르는데 우리 국방부 장관이 영국과의 무슨 협상과 관련해 '이렇게 하십시오'라고 해서 그렇게 했고, 대처 수상이 그것을 고맙게 생각해서 3개월 뒤에 한국을 방문해줬다. 그 때 방문은 영국 수상으로서는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보좌관들이 일을 잘 못해서 그래 보이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고 위로하고 "국가 원수라는 위치가 본인이 결심도 잘해야 하지만 밑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이 명보좌관이 돼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아울러 "정정길 실장은 한참 쇠고기 문제로 전 국민이 걱정할 때 들어왔다"며 "시위가 없어져서 안정이 됐고 국민들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앞으로 그것을 참고해 대통령을 잘 모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실장은 이에 "여러 현안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제자리로 가야 하는데 능력이 부족해서 대통령을 잘못 모셔서 죄송하다"며 "(이 대통령께서) 건강하시라고 안부를 꼭 좀 전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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