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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변신은 무죄'

최종수정 2008.09.08 11:10 기사입력 2008.09.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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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위기 불안, 수익성 악화로 '살 길' 찾기에 나선 은행들이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더 이상 정체돼 있다가는 언제 금융권 바닥에서 퇴출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고액자산 고객 확보와 글로벌 투자에 눈을 돌리는 한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지속 타진하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현재 예대마진이 꾸준히 감소하며 수익성 면에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줄고 있는 예대마진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없음에 따라 비은행 진출, 소매업무 허용, 조직구조 개편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은행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해외보다는 국내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소매업무나 자산관리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개인 고객과 1:1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하는 미니점포를 늘리고 있다. 얼마 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지점에 개점한 'IBK 월드'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내달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타운에 2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특히 간이 프라이빗뱅킹(PB)실을 설치해 VIP고객을 위한 별도의 창구를 만들었으며 창구텔러를 금융 컨설턴트로 변화시켰다.
 
이경렬 기업은행 부행장은 "지금까지 은행직원들을 만나면 일반적으로 예금업무를 담당하는 '인형'이라는 생각에 지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 고객과의 상담 강화를 통해 고객 자산을 집중 상담할 수 컨설턴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점포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그동안 기업고객들 위주로 영업을 해오다보니 고객들의 이미지가 'PB영업'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도 투자은행(IB)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리먼브라더스를 인수하려고 타진하고 있으며 올해말부터는 전통적 예대업무인 소매업무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비은행부문 강화에도 사활을 거는 은행들도 늘고 있다.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KB금융지주는 공격적인 M&A 추진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계열 자산운용사인 신한BNP파리바투신과 SH자산운용 합병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증권업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조직구조를 변화시키는 은행들도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관계사별로 비즈니스 유닛을 각각 만들어내는 형태인 '매트릭스 조직'으로 바꾸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SC제일은행도 내달1일부터 본점 부서를 38개 줄이고 572개 직무를 없애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는 수익성 위기에 봉착한 은행들이 업무영역 확대를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라며 "IB 육성을 통한 고수익 구조와 자통법 실시로 인한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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