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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사단' 맨파워'.. 시장신뢰 키워냈다

최종수정 2008.09.08 11:10 기사입력 2008.09.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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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금융지주가 달린다] <상> '지주사' 새옷입는 리딩뱅크
경영진 발로뛰며 투자자 설득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11% 그쳐
금융지주시대 우리·신한과 3파전.. M&A통한 금융대전 예고


국내 최대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드디어 빅 4 은행 중 마지막으로 금융지주사 대열에 동참했다.

오는 29일 출범할 KB금융지주는 민-관 대표선수인 '황영기-김중회' 체제로 탄탄한 라인을 형성하며 강정원 은행장과의 안정적인 호흡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시도할 방침이다.

금융지주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 회장은 리딩뱅크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에서 아시아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을 목표로 내세우며 인수합병(M&A)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제 은행권은 치열한 M&A 대전을 치루게 될 전망이다.

금융지주사 전성시대를 맞아 KB금융지주가 성장할 수 있는 전략 및 설립 과정 및 향후 M&A 구상 등에 대해 알아본다.


오는 29일 신한, 우리, 하나지주에 이어 4번째로 은행계 지주사인 KB금융지주가 출범한다.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바야흐로 본격적인 금융지주사간 경쟁시대가 도래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KB투자증권"KB부동산신탁"KB창업투자"KB신용정보"KB데이타시스템"KB자산운용"KB선물 등 8개의 자회사와 KB생명을 손자회사로 거느린 총자산 299조원 수준의 금융종합그룹으로 항해를 나서게 된다.

◇금융지주 전환까지=국민은행이 KB금융지주로 전환할 수 있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 7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을 초대 KB지주 회장으로 내정한 뒤 이어 김중회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사장으로 내세우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금융계 스타 최고경영자(CEO)라인을 형성했다.

하지만 황 회장과 강정원 행장과의 파트너쉽에 의문을 제기하는 외부의 시선과 노조의 반발과 대내외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지주사 전환으로서의 순탄치 않은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달 25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금융지주사 전환이 결의됐지만 이후 대외적인 영향으로 인한 주가 급락은 황 회장과 김 사장을 마지막까지 가슴졸이게 만들었다.

실제 주식매수청구권 마감일인 3일과 4일 국민은행 주가는 5만3700원, 5만6400원으로 큰폭 하락하며 주식매수청구가격인 6만3293원에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KB지주사 전환을 위해 황 회장과 김 사장, 강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매수청구권 행사 자제를 주주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직접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찾아다녔고 결국 이들의 스타성과 자신감이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냈다.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 주식수가 3826만3249주(11.375%)에 그쳐 지주사 전환 작업에 마침표를 찍은 것. 당초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반대주주의 비율은 17.4% 수준이었으나 상당수가 실제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셈이다.

◇경쟁력 최고..황-강-김 삼각편대=이렇게 탄생한 KB지주는 황 회장을 필두로 강 행장, 김 사장의 3두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조직운영은 하나금융의 매트릭스 조직 체제와 신한금융의 지주 체제를 절충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크게 은행 BU"비은행 BU"코퍼릿센터의 3대 조직으로 구성되는 가운데 황 회장이 '비은행부문 BU(비즈니스유닛)장'을 겸임해 증권 및 보험 분야를 총괄하고 강 행장이 '은행 BU장'을 맡아 국민은행을, 김 사장은 '코퍼릿센터장'을 맡아 지주회사의 재무"인사"홍보 등을 책임질 예정이다.

이중 계열사 간 업무 조율과 전략기획 등을 맡을 코퍼릿센터의 인력은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비슷한 수준인 100명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금융의 지주사 총인원은 102명, 신한금융 94명, 하나금융이 103명 수준이다.
황 회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와 신한을 절충한 조직을 구상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되도록 슬림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우리"신한"KB 3파전 예상=금융지주사 판도도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과 신한지주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하나금융이 뒤쫓아 가던 판도에서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 신한지주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할 것이란게 시장의 시각이다.
자산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299조원으로 우리금융지주 318조원, 신한금융지주 304조원에 이어 3위 수준이다. 하나지주는 161조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KB지주는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채널은 타 금융지주사들보다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형세다.

특히 황 회장이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순위의 변동도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달 25일 주총 개최 후 "은행과 비은행 가릴 것 없이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M&A를 검토하겠다"면서 "지주사 전환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과 신한지주도 M&A를 통한 지속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설 가능성 커 향후 금융권에 본격적인 '금융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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