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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환사채 발행, 증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최종수정 2008.09.08 08:14 기사입력 2008.09.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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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교환사채(EB) 발행에 관한 규정'을 발표하고 오는 12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상하이종합지수가 2200포인트 선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수급 불안을 진정시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7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장 기업중 순자산이 3억위안(미화 4386만달러) 이상일 경우 교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를 매입한 후 1년이 경과한 후 다른 기업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사채 만기는 1~6년 사이에서 설정된다.

교환사채가 주식시장에 활용되면 국유기업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돼 과도한 매도세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유기업 주식의 과도한 매도세로 인한 증시 침체 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증권 당국이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보호예수기간을 연장하기보다는 교환사채 등 여러 가지 대체 방안을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 곳곳에서는 교환사채 발행이 약세장을 끌어올리기 힘들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경제시보는 8일 '교환사채 발행은 현재의 약세장을 끌어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다루며 교환사채의 효과가 낙관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주식 개혁에 따른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최고점에 비해 63% 이상 하락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5일 3.29% 하락한 2202.45로 마감했다. 정부가 교환새채 발행으로 수급 불안을 해소하려 하지만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기업의 비유통주 물량은 여전히 증시에 강한 불안감을 형성한다. 9월에 다소 주춤한 비유통주 물량은 10월~12월 해제물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12월에는 200억주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주가하락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인플레이션, 글로벌 경제 악화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기 때문에 교환사채를 활용한다 하더라도 약세장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신다증권의 류징더 애널리스트는 "교환사채 발행은 과도한 매도세를 차단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볼때 효과적이다. 하지만 약세장을 이끄는 근본 원인이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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