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20대 청춘女스타들'이 사극으로 가는 이유는?

최종수정 2008.09.08 08:03 기사입력 2008.09.08 08:03

댓글쓰기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 '바람의 도시'의 최정원.(왼쪽부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 '바람의 나라'의 최정원 그리고 '왕녀 자명고'의 정려원.

사극에 출연하는 20대 여성 연기자들이다. 이름만 들어도 산뜻하고 풋풋한 여성 연기자들이 줄줄이 TV 사극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이들 '꽃띠스타'들은 트랜디한 미니시리즈, 흑은 시청률이 높은 주말 안방극장에서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극으로 간 청춘스타들은?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는 문근영은 오는 24일부터 방영되는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출연한다. 조선 화가 신윤복의 이야기를 그린 '바람의 화원'에서 그는 남장여인 신윤복으로 출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

이에비해 주말연속극 '칠공주'에서 미칠이로 출연했던 최정원은 10일부터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에서 고구려 대무신왕 무휼의 상대역인 부여 공주 연 역으로 나온다. 그는 이번이 첫 사극 출연.

오는 11월 방송예정인 '왕녀 자명고'에서는 호동왕자와 비운의 사랑을 나누는 낙랑공주로 정려원이 출연한다. 패셔니스타로 진가를 높이고 있는 그가 사극에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방송가에서는 상당한 관심거리다.

사극 출연의 명과 암

방송가에서는 연기 호흡이 길고, 상당한 '연기 내공'이 필요한 사극에 이들 20대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약간 부정적인 느낌으로는 요즘 톱배우들이 출연할만한 대작이 주로 사극이다보니 선택의 폭도 그만큼 좁아졌다는 것. 이 때문에 사극연기가 낯설고 연기호흡이 길어 수익측면에서 손해를 봐도 어쩔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긍적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다모' '태왕사신기' '주몽' 등 최근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은 장르가 바로 사극, 그 중에서도 퓨전사극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요즘 사극은 엄청난 자본이 투자되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인데다 구성 자체도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이어서 성별과 나이를 불문, 국민 대부분이 좋아하기 때문에 퓨전사극 출연은 팬층을 기하급수적으로 넓힐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 송지효가 '주몽'에서, 또 이지아가 '태왕사신기'에 각각 출연, 큰 인기를 얻은 것이나 '다모'에 출연한 하지원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이 바로 그 예다.

하이틴스타 입장에선 사극에 출연해야 진정한 대중스타로 떠오를수 있는 것이다. 또 청춘스타가 사극에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연기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청춘스타들의 사극 출연 성공하려면

그럼 제작사 입장에선 어떤가?. 젊은배우들의 가세로 분위기가 더욱 프레시하고 생명력을 얻게 된다. 톱스타까지 출연하면 스타마케팅은 보너스다. 한마디로 드라마 제작사나 출연 배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구조다.

하지만 신인이나 연기 내공이 약한 연기자들이 사극에 출연할 경우엔 반대로 실패도 맛볼 수 있다. '주몽' 당시 일부 여성 연기자들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거나 방송 중간에 보따리를 꾸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니지먼트사들은 배우의 캐릭터 설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푼수기있는 공주라든지, 보이시한 매력의 남장여성 등 명확한 캐릭터로 승부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조영'에서 심은진이 처음엔 대사가 없는 여자호위무사로 출연, 점차 보폭을 넓혀갔던 것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요즘은 '퓨전사극에 출연하는냐, 못하느냐'가 또 다른 인기측정의 지표가 된다. 또 '연기내공'의 깊고 낮음을 판명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