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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小강관 , 8일부터 무기한 납품중단

최종수정 2008.09.08 08:03 기사입력 2008.09.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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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튜브 등 산업용 강관을 제조하는 중소강관업체들이 대형 부품사들에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8일부터 무기한 납품중단에 들어간다.

이날 인발강관협회(회장 김수전)는 "철강,강관업체들의 원자재 공급가격이 급등해 제조원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부품업체들은 납품단가를 올려주지 않아 생산할수록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8일부터 적정한 납품단가가 보장될 때까지 납품을 중단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인발강관(引拔鋼管)은 자동차 등 내연기관과 공조기 등의 열교환기 등에 사용되는 파이프, 튜브제품을 통칭한다. 이들 업체는 주로 강관사에 원자재를 구매한 뒤 제조, 만도기계 등 완성차의 1차 대형벤더들에 납품한다. 국내 관련업체들은 대략 20∼25개사이며 납품중단을 결의한 업체는 와이시피,광성강관, 대득강관, 한국특수파이프 등 15개 업체가 참여한다.

인발강관협회는 8일부터 15개 회원사 모두 납품을 중단하고 이후 각사별로 새로운 납품단가조정안을 협회에 보고한 뒤 협회가 납득할 수준이라고 인정할 경우에 한해서만 납품을 재개할 계획이다.

중소강관업체들은 "올 들어 대형 강관사들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강판가격 가격인상에 맞추어 수 차례 걸쳐 강관가격을 개당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인상했다"면서 "하지만 대형부품업체들은 납품단가를 상승폭의 절반 가량만 인정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강관사로부터 강관을 톤당 165만원에 구매해 145만원에 납품하고 있어 원자재보다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인발강관협회를 최근 구성하고 △자동차업체의 납품단가현실화△올 1월 이후 인상분 전액 소급지급△원자재 추가 인상시 반영 등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3일 하루동안 납품중단을 실시했다.

김수전 인발강관협회 회장은 "상당수 업체들이 매월 최소 수 억원에서 10억원의 적자를 보는 곳도 있다. 협회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들은 사실상 생산중단 상태이다"며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적자가 나는 판국에 더이상 적자를 감내하며 납품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발강관협회는 체계적인 법적, 제도적 대응을 위해 인발강관협동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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