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북한 영변 핵시설 복구 개시(종합)

최종수정 2008.09.25 07:11 기사입력 2008.09.03 19:33

댓글쓰기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다시 복구하기 시작했다고 폭스뉴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미국측 관계자가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가 확실치는 않으나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조치를 지연시키면서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영변 핵시설 일부를 복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복구할 수 있다는 위협을 줬었다"며 "이는 북한측의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북한이 미국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며 영변 핵시설이 복구 되기까지는 2~3개월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14일부터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외무성 대변인은 향후 영변 핵시설을 복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핵시설 복구를 시작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으며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2일 영변 핵시설에 대한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다시 복구하기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핵시설 복구작업에 착수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영변 핵시설의 원상복구 개시가 6자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 과정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을 드러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