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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칩안에서 '화학물질 만든다'

최종수정 2008.09.03 17:21 기사입력 2008.09.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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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김동표 교수 `Lab on a Chip(9월호)'에 표지논문 게재

세계적 학술지 `Lab on a Chip(9월호)'에 표지에 게재된 김동표 교수의 논문
반도체 크기의 초소형 칩 안에서 각종 화학물질을 제조할 수 있는 `화학칩' 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충남대 정밀응용화학과 김동표 교수는 3일 초소형 칩(chip)안에 머리카락 굵기(100-500㎛)의 터널을 만들어 그 안에서 각종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한 `화학칩' 제조기술을 개발, 국제적 학술지인 `Lab on a Chip(9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김동표 교수
화학칩은 인슐린과 같은 약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의료용 휴대키트(kit)나 신약 물질의 개발, 실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또한 화학칩을 여러 개 모아놓을 경우 다양한 화학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소형 화학공장(Desktop chemical factory)' 역할도 가능해 정밀화학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김 교수가 이번에 개발한 화학칩은 특히 원료단가가 비싼 규소, 금속, 유리 대신 플라스틱과 무기고분자 재료를 활용해 저렴하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해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김동표 교수는 "그동안 실험용 화학칩의 제조기술들은 선보였으나 상용화가 가능한 제조기술은 처음"이라며 "저비용 고효율 화학칩 개발로 특수 화학물질 실험 및 제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기술을 통해 인슐린 공급기와 같은 일종의 휴대용 키트로 환자에게 필요한 약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할 수 있고, 컴퓨터 크기의 화학공장(Desktop chemical factory)에서 다양한 조성의 화학물질을 한꺼번에 만들어 특성을 일괄적으로 분석, 평가함으로써 신약 및 신물질 개발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세계적인 화학 회사에서는 이미 폭발성이 크고 유독한 중간원료들을 미세 화학반응기로 안전하게 합성해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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