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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종합]일본·베트남 상승..중화권 일제히 하락

최종수정 2008.09.03 17:08 기사입력 2008.09.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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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 증시는 총리 사임에 따른 전날의 금융시장 불안은 온데간데 없이 제지 및 고무 관련주의 주도로 3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중국에서는 달러 강세와 유가 급락 흐름 속에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과 대만이 하락하고 베트남이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80.12포인트(0.6%) 오른 1만2689.59, 토픽스 지수는 전일 대비 8.18포인트(0.7%) 오른 1220.5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이 생산비용 절감 및 실적 호조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 올렸다.

일본 최대 에너지 소비업체 가운데 하나인 오지제지(+6.93%)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사 닛폰제지는 무려 9.09% 급등했다.

세계 최대 타이어 메이커인 브리지스톤은 5.57% 올랐고 요코하마 고무는 3.73% 상승했다.

유가 하락으로 정유사는 일제히 약세였다. 일본 최대 정유탐사업체인 인펙스 홀딩스는 3.94% 빠졌고 신일본석유는 1.90% 하락했다.

한편 일본 2위 철강사인 JFE홀딩스는 4.05% 주저앉으며 업계 하락세를 부추겼다. 신일본제철은 2.90% 내렸다.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 미탈이 철강 가격을 내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철강 업계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기 때문이다.

도쿄 소재 이치요시 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펀드매니저는 "만일 국제유가가 더 내리면 제조업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지제지와 브리지스톤의 호재에 MSCI 세계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2300포인트가 붕괴된채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8.22포인트(1.22%) 하락한 2276.67, 선전지수는 7.99포인트(1.26%) 내린 627.50로 마감했다.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최대 석탄제조업체인 선화에너지는 5.59% 하락한 25.34위안, 중국 최대 금 생산업체인 즈진광산은 3.74% 내린 4.63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항공유 부담을 덜은 항공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동방항공이 2% 상승한 4.58위안, 남방항공이 3.40% 오른 3.65위안, 중국국제항공이 2% 오른 5.62위안에 거래됐다.

상하이 소재 다중보험의 우 칸 펀드 매니저는 "상품과 에너지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까봐 염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의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매도세와 저가 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으나 증시를 반등시킬 특별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고 있어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콩=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80.05포인트(2.28%) 하락한 2만562.41,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379.26포인트(3.31%) 내린 1만1073.89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와 상품 가격 하락으로 석유탐사에 주력하고 있는 시누크가 6% 이상 빠졌고 알루미늄공사는 7%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제시장에서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70달러(-3%)나 하락하면서 온스당 810.50달러로 떨어졌다. 은 가격도 4.1%나 급락하며 온스당 13.145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옥수수, 대두 등 곡물가격도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됐다.

약세장 속에서 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후이위안(匯源)의 주가는 코카콜라의 인수 제안 소식에 힘입어 장중 한때 172% 급등했다.

코카콜라는 13억 인구 중국의 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후이위안에 179억홍콩달러(23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코카콜라는 지난 2일 후이위안의 종가인 주당 4.14홍콩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주당 12.20홍콩달러에 중국 최대 음료업체를 인수하게 된다. 코카콜라의 역사상 2번째로 큰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코카콜라의 무타 켄트 최고경영자(CEO)는 후이위안의 인수를 통해 중국 음료 시장의 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콩 소재 CIAM그룹의 리니 타이 식음료 부문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로 코카콜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확실하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중국 음료시장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카콜라는 지난 2007년말 기준으로 중국 음료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주식 신(神)'이라고 불리는 홍콩 헝지(恒基)부동산 리자오지(李兆基) 회장이 올해 홍콩증시의 반등을 장담하며 투자자들에게 "지금 홍콩 주식을 사라"고 권고했다.

리 회장은 2일 언론사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9월부터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연말께 2만3000포인트 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하며 투자를 권고했다.

리 회장은 "그동안 증시가 여러가지 부정적인 요소들로 하락세를 탔지만 과도한 매도세로 저점을 형성한 상태"라면서 "2만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투자 방식을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라(轉守爲攻)"고 덧붙였다.

◆기타 증시=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6589.93으로 마감했다. 반면 베트남지수는 16.04포인트(2.98%) 상승한 555.14를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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