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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10년전 비해 훨씬 강해"(상보)

최종수정 2008.09.04 04:23 기사입력 2008.09.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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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제2의 외환위기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9월 외환위기설'을 공식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IMF의 메랄 카라술루 한국사무소장은 이날 'IMF 한국사무소 폐쇄에 즈음하여'란 보도문을 발표하고 "오늘날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10년 전에 비해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단기 외채 유입의 성격은 10년 전 외환 위기의 것과는 크게 다르다"며 "관련 리스크는 과장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외채 증가, 원화 약세, 그리고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등 몇 가지 우려될 만한 상황이 발생해 1997년과 비교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유사점은 피상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총 외채의 11.7%밖에 안될 정도로 작았으나 이후 기업들은 차입을 현저히 줄이면서 수익성을 올렸고 은행부문은 높은 수준의 자본을 확충하고 무수익자산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감독의 강화와 변동환율제도의 운영으로 외부 충격에 대비한 완충장치를 마련했으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상당한 양의 외환보유액을 축적해왔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한국의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원화가치가 하락했지만 이는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한 상황 때문"이라며 경상수지 악화가 조정되지 않은 환율에 기인했던 1997년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급증한 단기 외채의 대부분이 수출기업과 투자기관의 헷징, 그리고 외국인들의 국채 매입과 밀전히 관련됐고 주로 외국은행의 한국지점에 의해 중개되고 있다"며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규모가 한국의 수출 규모 및 외환보유액에 비해 유별나게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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