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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골드만삭스 "원·달러 환율 1300원 전망"

최종수정 2008.09.04 08:10 기사입력 2008.09.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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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외국계 은행의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원·달러 환율이 향후 12개월 안에 달러당 13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6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한 것.

골드만삭스도 원·달러 환율의 적정 수준은 달러당 1300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원화가 다른 통화들에 비해 과잉평가됐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다만 최근의 급등세는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해 외환위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전날 HSBC와 무디스 등도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ABN암로의 이렌 청 애널리스트도 올해 안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당 1200원도 2003년 이후로는 보지 못한 수준이다.

특히 청 애널리스트는 신용 위기 탓에 유럽 및 미국계 은행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아시아 통화가 향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며 특히 외국인 자금이 많이 유입된 한국 원화의 약세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ABN암로에 따르면 2001년 이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 유입된 1조달러의 자금 중 3분의 1 가량이 한국으로 유입됐다. 중국은 한국보다 많은 40%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위안화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청은 분석했다.

한편 3일 원·달러 환율은 2004년 8월 이래 처음으로 달러당 1150선을 뚫고 올라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1150선이 무너지면서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현지 시장 관계자의 말을 빌어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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