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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매판매 30개월만에 '최고'(상보)

최종수정 2008.09.03 15:01 기사입력 2008.09.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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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소매판매액 동향

높은 물가로 내수부진에 허덕이던 경제가 여름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경상금액을 기준으로 한 7월 소매판매액은 20조7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 12.7% 증가한 이래 최고치.

소매판매액은 올해 2월 7.2%, 3월 8.7%, 4월 10.6%, 5월 10.1%로 늘었다가 6월에는 6.8%로 급락했었다.

2005년 가격 기준인 불변금액으로도 전년동월에 비해 3.9% 증가하며 판매수량도 늘었음을 보여줬다. 지난 6월에는 1%나 감소하며 2005년 통계청 집계 이래 사상 최대폭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여름의 무더위라는 계절적 요인과 고유가로 차량용 연료의 가격 상승에 따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한식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고온현상에 따라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등의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고 최근 가격 상승이 컸던 차량용 연료, 화장품, 의약품·의료용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상품군별 판매액은 전년동월에 비해 차량용연료(28.0%), 의약품·의료용품(14.3%), 화장품 및 비누(13.6%), 식료품(8.7%) 등 비내구재에서 16.3% 증가했다. 차량용연료를 제외한 비내구재는 11.0% 늘었다.

의류 및 신발(6.8%) 등 준내구재는 7.4% 늘어 전월(2.5%)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내구재는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9.5%), 승용차(5.4%) 등에서 호조를 보여 7.3% 증가세로 전환됐다.

차량용 연료의 경우 판매액 뿐만 아니라 판매수량도 늘어났다. 특히 휘발유는 전월에 비해 5.4%, LPG는 7.3% 늘었다. 경유만이 3.6% 줄었다.

김 과장은 "차량용 연료의 가격이 7월부터 하락하는 추세로 그 영향에 따라 심리적 요인도 반영돼 판매수량 또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소매업태별로는 대형소매점이 7.1% 증가해 3개월째 7%를 상회했으며 대형마트는 식료품, 의약품·의료용품 등 비내구재의 증가와 점포신설(2007년 7월 367개 → 2008년 7월 391개) 등의 영향으로 전월(6.9%)보다 늘어 8.9%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은 고가품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월의 할인판매, 휴일 축소 등으로 전월(9.5%) 보다 낮은 3.8% 증가에 그쳤다.

지속적인 점포수 증가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17.8%)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사이버쇼핑몰을 포함한 '무점포판매'(17.0%)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째 두자리 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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