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일 광저우일보 인터넷판은 아이폰걸의 동료의 말을 인용해 그녀가 생산라인 반장으로 승진했다고 전했다.
아이폰걸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달 말 영국의 한 남성이 구입한 아이폰에 '브이'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여공의 사진이 저장된 것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노동자'란 이름으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진 그녀의 사진을 놓고 네티즌들은 '아이폰걸'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귀엽다"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치고 표정이 참 밝다" "12~13세 정도로 보이는데 노동 착취 아니냐" "애플의 새로운 광고 전략이다" "이 사진 때문에 상을 받을 것이다 혹은 해고될 지도 모른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 |
팍스콘은 사진 속의 소녀가 자사 직원임을 인정하고 "기능 점검을 위해 사진을 찍은 후 지우는 것을 잊어버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이폰걸이 소동의 책임을 지고 해고됐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팍스콘은 이를 부정했다. 오히려 승진해 또 다른 화제 대상이 된 것이다.
이같은 인기에 대해 아이폰걸은 "자신은 평범한 여자이고 싶다"며 "타인으로부터 주목을 끄는 생활을 싫어한다"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근무에 지장이 있으니 취재는 삼가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