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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화우 변호사 "기업 M&A는 종합예술"

최종수정 2008.09.03 14:30 기사입력 2008.09.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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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우먼 파워] M&A전문 신영재 변호사
기업 인수·합병.. 전문지식 겨루는 '싸움터'
이랜드-까르푸 협상 난항.. 책상 치고 나오니 잘 풀려


"기업 인수·합병(M&A)은 일종의 종합예술이다. M&A는 금융·공정거래·노무·환경 등 각종 전문 분야의 종합 지식을 겨루는 장으로 양쪽 모두가 윈-윈(win-win)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 M&A 협상 변론 전문가로 통하는 법무법인 화우의 신영재(41·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는 2일 "기업 M&A 협상에서는 완벽하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너무 잘 하려고 하거나, 100% 이기려고 하면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 협상은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윈-윈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돼야 향후 모든 관계에서 좋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미 업계에서도 기업 M&A 관련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

실제로 지난해에는 한상구 변호사와 함께 프라임의 동아건설 인수 자문을 맡은 것이 아시아지역 법률 전문지인 '아시안 변호사(Asian Counsel)'지(誌)가 발표한 '올해의 딜'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8년 벨기에 에너지 전문회사 '트랙터벨'의 한진도시가스 인수 자문을 맡아 계약을 성사시킨 이후부터 줄곧 M&A 분야 전문 여성 변호사라는 호칭이 따라 붙고 있다.

그의 협상력은 말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발휘된다.

신 변호사는 "협상 당시 두 손으로 책상을 '팍' 치고 회의장 밖을 나섰습니다. 그 이후 협상이 오히려 부드러워지더군요"라며 2006년 이랜드그룹의 '카르푸' 인수 자문을 맡아 협상을 진행했던 상황을 회고했다.

당시 '카르푸'의 자문을 '김앤장'이 맡았는데, 서로간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강수를 뒀던 것.

신 변호사는 "여성 변호사들은 싸움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협상은 일종의 게임일 수 있다"며 "당시는 내 클라이언트(고객)를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남편인 신영수 변호사와 결혼해 두 명의 딸을 낳고 현재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남편과는 사법연수원 시절 이후 줄곧 인연을 맺어왔다.

신 변호사는 가정에서 어떤 엄마, 어떤 아내가 되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정에서는 아직 철이 없지만 남편과 아이들에게 평등한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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